여수시, 유니크 베뉴 5곳 추가 지정 MICE 산업 경쟁력 강화 본격화…박람회와 따로국밥'논란' < 광주·호남·제주 < 지방자치 < 기사본문 - 폴리뉴스 Polinews
여수시 문화관광체육국은 하반기 언론 정례 브리핑을 열고 중요 사업들에 대한 설명의 시간을 가졌다[사진=폴리뉴스]
여수시 문화관광체육국은 하반기 언론 정례 브리핑을 열고 중요 사업들에 대한 설명의 시간을 가졌다[사진=폴리뉴스]
[폴리뉴스 이형권(=호남) 기자] 여수시가 국제회의와 기업행사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마이스(MICE) 산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여수시는 4일 문화관광체육국 언론 정례브리핑에서 글로벌 해양관광도시 위상 강화와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 1억9500만원을 투입하는 MICE 산업 경쟁력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예비 국제회의지구 활성화와 지역 특색을 살린 유니크 베뉴(Unique Venue) 5개소 신규 지정을 핵심으로 추진된다.
또 오는 9월에는 남해안권 해양관광 MICE 포럼, 10월에는 여수 MICE 산업 포럼을 잇따라 개최해 국내외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국제회의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이를 통해 국제회의와 기업행사, 학술대회 등을 지속적으로 유치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대한민국 대표 해양 MICE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사업 방향을 둘러싼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기자 A씨는 "1억9500만원을 투입하면서도 대부분이 정책 포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기간 중 국제회의나 행사와 직접 연계했더라면 시너지 효과가 더 컸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섬박람회 기간에도 국제회의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는 8월 6일에는 중국 최대 규모인 아도라 크루즈 선사와 전남관광재단 등이 참여하는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상품은 계절과 시장 특성에 따라 추진 시기가 다르지만 섬박람회와 연계한 특화상품도 운영해 많은 관광객이 여수를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수시는 앞으로 예비 국제회의지구 활성화와 유니크 베뉴 확대를 통해 국제회의 개최 기반을 넓히고, 관광과 비즈니스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MICE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MICE 산업은 단순히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사업이 아니다. 참가자들이 숙박과 음식, 쇼핑, 관광을 함께 소비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이날 브리핑에서 1억9500만원이라는 예산에 비해 구체적인 유치 목표나 경제적 파급효과, 국제행사 확보 계획은 제시되지 않았다.
특히 "섬박람회라는 세계적인 행사와 직접 연계되는 국제회의를 더 적극적으로 유치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여수시가 국제회의 도시를 목표로 한다면 포럼 개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국내외 학회와 기업회의, 국제기구 행사를 얼마나 유치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MICE 산업은 시설보다 콘텐츠와 네트워크, 그리고 지속적인 국제행사 유치 실적이 경쟁력의 핵심이기 때문이다.